부천영화제 - 명탐정 코난 13기 극장판 (더빙판)

이미 올해 4월에 일본까지 가서 극장판을 보고 왔는데, 이번 부천국제영화제에서 개봉한다는 소식과 더불어 7월 30일 극장개봉이라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이렇게 빨리 개봉을 하다니.. 이번 극장판이 일단 재미있었기 때문에 일본에서 대성공을 거두었고, 저번에 개봉했던 베이카거리의 망령(6번째 극장판)이 그렇게 극장수입이 나쁘지 않아서(추측일 뿐) 거의 동시 개봉이라고 할 수 있는 속도로 한국 극장에서도 만나게 된 것 같다.

사실 부천영화제 상영한다기에 자막판일 줄 알았다. 하지만 사람들 댓글을 보니 7월 18일은 더빙판이라기에 예매를 하려고 보니, 남은 좌석 한 자리..헛~ 가기 전 날 다행히도 누군가 예매 취소를 해 준 사람이 있어서 한 장을 더 예매해서 친구랑 보러 갔다. 부천까지가 그렇게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더빙판을 큰 화면에서 볼 수 있다는 건 역시 행운이랄까~

당일날 예고도 없이 수진님과 코난역의 김선혜님 & 유미란 역의 이현진님의 깜짝 무대인사와 더불어 7월 30일 극장개봉에 맞춰 홍보를 하기 위해 투니버스 카메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열심히 현장 상황을 찍고 있었다. 그리고 몇 몇에게는 인터뷰도 하고, 설문지도 돌리고... 나름 총력을 다해서 홍보하는 모양이었다.

이미 본 내용이라서 사실 내용이 궁금할 건 없이 그냥 성우분들의 연기를 감상하며 봤는데, 보면서 어쩔 수 없이 걱정 아닌 걱정이랄까.. 자꾸 걸렸던 건 등장인물의 이름은 분명 우리나라 이름으로 다 바꾸었지만 일본 지명이나 도쿄타워(이건 토토타워로 바꿨음), 그리고 일본 애들이 입는 기모노, 그리고 신상명세서라고 할까...이름들이 그대로 한자로 나오고 주변 거리도 물론 한자나 일본어로 나오는데 그걸 여과없이 그대로 나오는데 거기서 오는 괴리감이 좀.... 어른들이야 일본 애니인거 다 아니까 상관없다면 없겠지만 역시 어린 아이들이 보면 이상할 수 밖에 없을 듯~~ 암튼... 번역하는 사람을 꽤나 번민하게 만들만한 상황이 참 많아서.. 이런 걸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더빙판이 참 불편한 존재가 아닐까 싶다.

덧) 영화 끝나고 나오는데 꼬마애가 엄마한테 코난은 남자애인데 왜 여자 성우가 하냐는 질문하는 소리를 들었다. 뭐라고 대답할지 궁금했는데 엄마왈: 바람의 화원에서 문근영 알지... 그런 거랑 비슷한거야....(대략 이런 느낌) 아하핫.. 애들한테 남자아이를 여자 성우가 하는 것도 미스테리 중의 하나겠구나...냐하핫...

by 아레스 | 2009/07/20 10:55 | 영화 & 드라마 보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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