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8월 23일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惡魔が來りて笛を吹く)ㅣ요코미조 세이시
요코미조 세이시의 추리 소설을 읽다보면, 현재 일본의 추리 소설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그래서 꽤 오래 전에 쓰여진 작품이어서 정서적으로 약간 낯설게 다가오는 듯 하면서도 굉장히 익숙한 느낌이 드는 건 역시 그 때문이 아닐까 싶다. 가장 충격적이면서 가장 전형적인 스토리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여러 가지 복선을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마지막에 그걸 하나하나 풀어나가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쿄고쿠 나츠히코의 작품과 유사한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소재 자체도 쟈미의 물방울에도 나오는 제국은행독살사건를 모티브로 한 천은당(天銀堂) 사건이 나와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몰락한 화족(華族) 일가의 몰락을 통해 구 시대의 몰락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면서 특히 경제적인 면에서, 윤리적인 면에서 어떻게 몰락하는지를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인형같은 미모와 묘한 요기를 보여주는 성격을 지닌 동생 아키코와 지나간 시절의 영화와 권력을 누리고 싶어하며 방탕한 생활을 이어가는 오빠 토시히코를 통해 그 절정을 보여준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모티브는 역시 핏줄, 그 핏줄에 숨겨진 비밀-흔히 말하는 출생의 비밀이 낳은 비극이 바로 이 작품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기에 시대적인 혼란-전후(戰後)가 남긴 도덕적인 불감증이 불러운 충격적인 천은당(天銀堂) 독살사건과 맞물려 우연이 거듭되면서 필연으로 나아가는 이야기 전개, 개인적으로 요코미조 세이시 작품 중 스토리가 가장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마지막 범인이 플루트를 불 때 킨다이치 코스케가 느꼈을 전율, 츠바키 元자작이 남긴 무수한 복선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 간략 줄거리 ++
아버지인 츠바키 元자작의 충격적인 자살 후 남편의 죽음을 믿지 않고 불안해 하는 어머니 아키코와 더불어 우연히 아버지와 닮은 사람을 목격하게 된 미네코는 킨다이치 코스케를 방문하게 된다. 자신의 가족 구성원들의 소개를 겸해 그 실상을 밝히기 위해 참여하게 된 모래점(砂占い) 모임, 하지만 그날 밤 집안에 울려퍼진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라는 전율적인 선율에 모두의 불안과 두려움을 커져만 가는 가운데 첫번째 살인 사건-타마무시 元백작이 살해당한다-이 발생하게 된다. 츠바키 元자작이 미네코 앞으로 남긴 유서 속에 담긴 '이 이상의 굴욕, 불명예를 견딜 수 없다.(これ以上の屈辱、不名譽に耐えていくことは出來ないのだ)'의 의미 속에 담긴 무시무시한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츠바키 元자작이 자살하기 전 떠난 마지막 여정을 따라 고베로 향하게 된 킨다이치는 그 곳에서 공습으로 그 흔적만 남아있는 타마무시 元백작의 별장에서 벌어진 또다른 과거사와 조우하게 된다. 피가 피를 부르는 얽히고 설킨 가족관계, 그리고 그 무시무시한 비밀이 불러온 비극적인 관계... 그렇게 탄생한 악마가 와서 조용히 그들의 목을 죄어오는 가운데 두 번째 사건과 세 번째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옥문도 사건처럼 이번 사건도 어떤 의미로 살인의 방아쇠를 당긴 건 킨다이치 코스케였다. 정말 사신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것 같다.
경찰측
킨다이치 코스케(金田一耕助) 미네코의 의뢰를 받아 츠바키가의 비극과 조우하게 된다.
토도로키 다이시(等等力大志) 츠바키가의 사건을 담당한 경시청 경감
데가와(出川) 사건의 조사를 위해 킨다이치와 함께 고베로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움직였던 형사
츠바키가(椿家)
츠바키 히데스케 (椿英輔) 元자작으로 플루트 연주자였으며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츠바키 아키코(椿秋子) 츠바키 자작의 아내
츠바키 미네코(椿美禰子) 츠바키 자작의 딸로 본 사건의 의뢰인
오타네(お種) 츠바키가의 가정부
미지마 토타로(三島東太郞)(みしま とうたろう) 츠바키 자작의 친구의 아들로 츠바키가의 일을 돕고 있다.
시노(信乃) 아키코의 유모
메가 쥬스케(目賀重亮) 아키코의 주치의
신구가(新宮家)
신구 토시히코(新宮利彦) 아키코의 오빠로 한량에 돈씀씀이도 헤퍼서 재산을 탕진한다.
신구 하나코(新宮華子) 토시히코의 아내
신구 카즈히코(新宮一彦) 토시히코의 아들
타마무시가(玉虫家)
타마무시 키미마루(玉虫公丸) 아키코와 토시히코의 백부로 元백작
키쿠에(菊江) 타마무시 백작의 첩
카와무라가(河村家)
카와무라 타츠고로(河村辰五郞)
카와무라 하루오(河村治雄)
카와무라 코마코(河村駒子)
카와무라 사요코(河村小夜子)
이이오 토요사부로(飯尾豊三郞) 천은당(天銀堂) 사건 용의자의 한 명
몰락한 화족(華族) 일가의 몰락을 통해 구 시대의 몰락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면서 특히 경제적인 면에서, 윤리적인 면에서 어떻게 몰락하는지를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인형같은 미모와 묘한 요기를 보여주는 성격을 지닌 동생 아키코와 지나간 시절의 영화와 권력을 누리고 싶어하며 방탕한 생활을 이어가는 오빠 토시히코를 통해 그 절정을 보여준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모티브는 역시 핏줄, 그 핏줄에 숨겨진 비밀-흔히 말하는 출생의 비밀이 낳은 비극이 바로 이 작품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기에 시대적인 혼란-전후(戰後)가 남긴 도덕적인 불감증이 불러운 충격적인 천은당(天銀堂) 독살사건과 맞물려 우연이 거듭되면서 필연으로 나아가는 이야기 전개, 개인적으로 요코미조 세이시 작품 중 스토리가 가장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마지막 범인이 플루트를 불 때 킨다이치 코스케가 느꼈을 전율, 츠바키 元자작이 남긴 무수한 복선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 간략 줄거리 ++
아버지인 츠바키 元자작의 충격적인 자살 후 남편의 죽음을 믿지 않고 불안해 하는 어머니 아키코와 더불어 우연히 아버지와 닮은 사람을 목격하게 된 미네코는 킨다이치 코스케를 방문하게 된다. 자신의 가족 구성원들의 소개를 겸해 그 실상을 밝히기 위해 참여하게 된 모래점(砂占い) 모임, 하지만 그날 밤 집안에 울려퍼진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라는 전율적인 선율에 모두의 불안과 두려움을 커져만 가는 가운데 첫번째 살인 사건-타마무시 元백작이 살해당한다-이 발생하게 된다. 츠바키 元자작이 미네코 앞으로 남긴 유서 속에 담긴 '이 이상의 굴욕, 불명예를 견딜 수 없다.(これ以上の屈辱、不名譽に耐えていくことは出來ないのだ)'의 의미 속에 담긴 무시무시한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츠바키 元자작이 자살하기 전 떠난 마지막 여정을 따라 고베로 향하게 된 킨다이치는 그 곳에서 공습으로 그 흔적만 남아있는 타마무시 元백작의 별장에서 벌어진 또다른 과거사와 조우하게 된다. 피가 피를 부르는 얽히고 설킨 가족관계, 그리고 그 무시무시한 비밀이 불러온 비극적인 관계... 그렇게 탄생한 악마가 와서 조용히 그들의 목을 죄어오는 가운데 두 번째 사건과 세 번째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옥문도 사건처럼 이번 사건도 어떤 의미로 살인의 방아쇠를 당긴 건 킨다이치 코스케였다. 정말 사신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것 같다.
경찰측
킨다이치 코스케(金田一耕助) 미네코의 의뢰를 받아 츠바키가의 비극과 조우하게 된다.
토도로키 다이시(等等力大志) 츠바키가의 사건을 담당한 경시청 경감
데가와(出川) 사건의 조사를 위해 킨다이치와 함께 고베로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움직였던 형사
츠바키가(椿家)
츠바키 히데스케 (椿英輔) 元자작으로 플루트 연주자였으며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츠바키 아키코(椿秋子) 츠바키 자작의 아내
츠바키 미네코(椿美禰子) 츠바키 자작의 딸로 본 사건의 의뢰인
오타네(お種) 츠바키가의 가정부
미지마 토타로(三島東太郞)(みしま とうたろう) 츠바키 자작의 친구의 아들로 츠바키가의 일을 돕고 있다.
시노(信乃) 아키코의 유모
메가 쥬스케(目賀重亮) 아키코의 주치의
신구가(新宮家)
신구 토시히코(新宮利彦) 아키코의 오빠로 한량에 돈씀씀이도 헤퍼서 재산을 탕진한다.
신구 하나코(新宮華子) 토시히코의 아내
신구 카즈히코(新宮一彦) 토시히코의 아들
타마무시가(玉虫家)
타마무시 키미마루(玉虫公丸) 아키코와 토시히코의 백부로 元백작
키쿠에(菊江) 타마무시 백작의 첩
카와무라가(河村家)
카와무라 타츠고로(河村辰五郞)
카와무라 하루오(河村治雄)
카와무라 코마코(河村駒子)
카와무라 사요코(河村小夜子)
이이오 토요사부로(飯尾豊三郞) 천은당(天銀堂) 사건 용의자의 한 명
# by | 2009/08/23 10:27 | 책읽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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